언어를 이해하고 처리하는 영역인 베르니케 영역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언어장애의 한 유형인 베르니케 실어증 사례, 증상, 치료, 특징, 뜻, 정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베르니케 실어증 개요
1. 베르니케 실어증 뜻, 정의
베르니케 실어증은 정상인처럼 유창하게 말하고 문법에 맞게 문장을 배열하는 것 같지만 의미 없는 내용을 나열하며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베르니케 실어증은 뇌의 좌반구 측두엽 및 후두엽 근처에 위치하는 베르니케 영역이 손상을 입어 생기는 실어증이며, ‘감각성 실어증’이라고도 합니다.
2. 브로카 실어증(Broca's aphasia)과 베르니케 실어증
베르니케 실어증과 비교되는 브로카 실어증(Broca's aphasia)은 뇌의 좌반구 사측 전두엽에 존재하는 브로카 영역의 이상으로 생깁니다.
상대방의 말은 이해하지만 표현하는 데 문제가 있어서 비문법적인 문장이나 생략된 문장을 사용하여 의사소통하는 경우를 말하며, ‘운동성 실어증’이라고도 합니다.
또한 브로카 실어증 환자는 자신의 문제점을 인지합니다.
반대로 베르니케 실어증 환자는 자신의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청각피질과 시각피질로부터 전달된 언어 정보를 해석하는 일을 담당하는 베르니케 영역이 손상되면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조차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3. 베르니케 실어증 유래
1874년 독일의 의학자 카를 베르니케(Carl Wernicke)가 뇌의 베르니케 영역을 발견한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카를 베르니케는 1874년 대뇌 좌반구 뇌의 뒷부분에 위치하는 베르니케 영역을 발견했습니다. 이 영역은 브로카 영역과 신경 섬유다발로 연결되어 있는데, 언어의 이해와 파악을 담당합니다.
즉 베르니케 영역을 거쳐 해석된 신호가 브로카 영역으로 전달되어 실제 언어를 구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언어 중추의 뒤쪽인 감각 언어 중추가 손상되면 단어들이 조절되지 않은 채 쏟아져 나와 문장을 만들 수 없습니다.
말을 할 수는 있어도 의미 없는 단어들만 나열하고, 이해할 수 없는 발음을 할 때도 있습니다.
베르니케 실어증 사례, 증상, 치료
1. 베르니케 실어증 증상, 특징
1) 발음과 억양이 비교적 유창하고 정상적이나, 말의 의미나 목적이 불분명한 말만을 한다.
2) 말소리가 정확하지 않거나 혀짤배기소리를 내는 등의 조음장애가 거의 없고, 문법 사용도 비교적 규칙적이다.
3) 자신이 의도한 말과 전혀 다른 말을 하고도 틀린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등 착어증(말 이상증) 증세가 심하며, 신조어도 많이 사용한다.
4)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들었다는 표정을 지어도 실제로는 알아듣지 못한다.
2. 베르니케 실어증 치료
베르니케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가 경험하는 실어증의 유형과 증상, 연령 및 교육 수준, 의학적 상태, 사회 정서적 측면, 언어적, 직업적 측면 등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를 통하여 적합한 치료 방법이 적용됩니다.
즉, 환자에게 맞춤화된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베르니케 증후군을 앓는 환자는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등 청각적 이해력에 곤란을 겪습니다.
청각적으로 입력된 정보를 분석하고 적절한 단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하는데 베르니케 영역이 손상되어 제시된 단어를 지적할 수 없는 것입니다.
단어와 그림 짝짓기, 큰 소리로 단어 읽기, 제시된 그림을 보고 단어 따라 말하기, 단어를 듣고 그림 고르기 등을 꾸준히 해서 의도한 대로 말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 방법 중 듣기 훈련에서는 치료자가 환자에게 상대방의 특정 제스처, 표정 등에 대해 집중하도록 합니다. 하지만 그런 비언어적 표현이 나타났을 때는 발화를 멈추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됩니다.
치료 회기가 진행될수록 훈련의 수준이나 강도는 점차 높아집니다.